[한경닷컴] 환전소 이용 차량을 상대로 교통사고 등을 위장해 주의를 분산시킨 후 돈을 훔친 외국인 범죄 조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콜롬비아 국적 Y씨(24),W씨(30) 등 5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콜롬비아 범죄단체 ‘프렌테’ 조직원인 Y씨 등은 지난 5월19일 위조여권을 이용해 입국해 지난달까지 절도행위를 일삼았다.
이들은 지난 5월21일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노상에서 근처 환전소를 운영하는 피해자 S씨가 조수석에 거액을 놓은 채 렉서스 차량을 몰고 서행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범행에 나섰다.Y씨가 S씨가 차량 앞에서 마치 차에 치인척 넘어져 S씨가 놀라 Y씨에게 다가간 사이 다른 일당은 차량의 운전석 문을 열고 들어가 조수석에 놓여있던 자기앞수표와 현금 등 2억2200만원 가량을 훔쳤다.

이들은 지난 6월8일에는 서울 종로구 경운동 노상에서 모범택시 운전기사 Y씨의 차량 타이어에 흉기로 펑크를 낸 후 “펑크,펑크”라고 소리쳐 피해자를 차량 밖으로 나오게 한 후 택시 안에 있던 현금 1120만원을 꺼내 도주했다.범인들은 운전기사 Y씨가 정차시켜놓고 인근 환전상에서 환전을 하는 동안 W씨가 망을 보고 Y씨가 펑크를 낸 다음 피해자가 승차하기를 기다렸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