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산업생산이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지표만큼 내수 기업들의 상황은 좋지 않아 경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 늘며 일 년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 산업에서 여전히 생산량이 많았기 때문인데, 2분기 전체로도 19.4% 증가했습니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광공업 생산은 선박 등 기타 운송장비 부문에서 생산이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부품, 기계 장비 등 부문의 호조로 12개월째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가동률은 전달보다 1.1%p 오른 83.9%로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보다 4.4% 늘었고, 소매 판매와 설비 투자도 각각 3.8%와 24.2%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9%p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경기 회복세가 더뎌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처럼 우려되는 데는 지표만큼 내수 산업의 체감경기가 따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권상중 운수업체 관계자 "운수업체 사정이 나아졌다지만 저희는 차량 30% 이상이 일이 없어 쉽니다. 수출 대기업에 비하면 아직 한참 힘듭니다."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난다 해도 수출 대기업과 달리 돈 가뭄이 여전한 것이 내수 중소기업의 현실입니다. 이지은 기자 "따로 따로인 수출 산업과 내수 산업, 이대로라면 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