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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서 사라지지 않을 '10大 감언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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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지금이 투자 적기…주가 저평가…' 꼽아
    투자자들에게 '지혜의 길'을 제시한다고 자처하는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은 얼마나 타당성이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저널리스트 브렛 아렌즈는 28일 '주식시장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을 10가지 허황된 믿음(Myths)'이라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투자자들이 늘 듣게 되는 증시 격언이나 명언이 과연 진실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꼽은 주식시장에서 통용되는 검증되지 않은 '감언이설'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지금이 주식투자 적기=그럼 주식투자를 피해야 할 때는 언제일까. 브로커들에게 주식을 사야 하느냐고 묻는 것은 이발사에게 머리를 깎아야 하겠느냐고 묻는 것이나 다름없다. 브로커들이 주식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경고한 적이 있는지 한번 반문해 보라.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에 따르면…'=이코노미스트들이 경기침체를 예견한 적이 있었던가? 2008년 금융위기로 글로벌 경기가 고꾸라지던 순간조차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를 부인했다. 그들은 언제나 '성장 속도가 느려지겠지만 침체는 아니다'라는 말로 도망갈 구석을 미리 마련해 둔다. 워런 버핏도 "경제 전망가는 허울 좋은 점쟁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주가수익비율(PER)로 보면 지금 주가는 정말 싸다=PER 산출의 근거가 되는 실적은 경기 흐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과거 10년간의 이익 추세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정PER이나 배당수익률,'토빈의 q'(주가를 설비투자 비용 등으로 나눈 값)가 과거 경험상 더 유용한 지표였다.

    주식의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다른 자산보다 낫다=얼마의 기간을 장기라고 할 수 있는지 정의할 필요가 있다. 주가가 10년 넘게 하락했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지금은 종목장세(stock picker's market)다=주식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종목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싶다면 더 큰 위험을 져야 한다=버핏은 '따분할' 정도로 안정적인 주식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 브로커들이 말하는 위험은 주가의 '변동성'이지만 투자자에겐 '원금손실의 가능성'이다.

    이 밖에 △경제가 성장하면 증시도 따라 오른다 △주식은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 △펀드도 분산투자해야 한다 △시장을 실시간으로 따라갈 순 없다 등이 대표적인 감언이설로 꼽혔다.

    아렌즈는 "과거와는 증시 상황이 달라져 높은 수익률을 장담할 수 없고 분산투자는 다양한 자산 사이에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꼼꼼히 따져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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