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 벤처] 아이엠‥창업 2년만에 'DVD용 광픽업' 세계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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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서 분사한 아이엠
日기업 제치고 세계점유율 40%
블루레이 부문도 선두경쟁
LED램프·헬스케어 잇단 진출
日기업 제치고 세계점유율 40%
블루레이 부문도 선두경쟁
LED램프·헬스케어 잇단 진출
레이저를 이용해 음성 및 영상정보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DVD용 광픽업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아이엠.최근 들어 LED램프 헬스케어 모바일프로젝트 등 신사업에 뛰어드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신규 품목의 판매증가로 지난해보다 27%가량 증가한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VD용 세계 1위,블루레이용으로 확대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의 DVD용 광픽업 분야 파트가 분사하면서 탄생한 회사.45명이 종업원지주제로 출발했다. 일본의 소니 산요 히타치와 경쟁하고 있는 이 회사는 필립스 알코 삼성전자 LG전자 등 거래처만 40여곳.창업 2년 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시장점유율 40%로 지난해(35%)보다 더 높아졌다. 이는 전 세계 DVD용 광픽업 연간 수요량 2억3000만개 중 9000만개 이상을 아이엠이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늘어나는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2007년 중국 광둥성 둥관(부지 11만2500㎡)에,2008년엔 후난성 샹탄(부지 3만8525㎡)에 잇따라 현지공장을 세웠다. 손 대표는 "DVD용 광픽업은 주로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새롭게 뛰어든 블루레이용 광픽업 시장에서도 세계 시장점유율 24%로 일본업체들과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블루레이용 광픽업은 DVD용 광픽업보다 저장용량(100GB)이 최고 4배 이상 커 풀HD · 3D TV 구현에 필요한 차세대 핵심부품이다. 손 대표는 "2년간 100억원 넘게 투자했다"며 "지금은 1개 모델을 삼성전자에 독점공급하지만 연말이면 5개 모델로 늘어나고 거래기업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ED램프 등 신규사업에 박차
지난해 말 첫 출시한 LED램프는 올초부터 일본에 월 2만~3만개씩 수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리조트 조명용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이엠 LED램프 성능이 우수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해외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엠은 최근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기로 하고 내달 중 원주 의료기기단지인 태장공단에 자본금 5억원 규모의 법인 아이엠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했다. 골다공증치료기 바이오센서 암진단기 등을 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다. 손 대표는 "지난해부터 독일의 지멘스,프라운호퍼연구소 등과 손잡고 나노기술을 적용해 진단시약 없이 2분 내 암의 유무와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암진단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담뱃갑 크기의 모바일프로젝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휴대폰 안에 장착, 동영상까지 구현하는 임베디드 모듈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