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위안화 평가절상 전망과 시사점'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가 앞으로 5년간 20%가량 평가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1달러=6.78위안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엄정명 삼성연 수석연구원은 "2005년 이후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6~11%에 달하는데 장기 성장 모형에 적합하려면 이 비중이 2.9%로 낮춰져야 한다"며 "경상 흑자를 줄이려면 위안화가 20% 정도 평가절상돼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15년까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5.5~5.8위안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GDP와 구매력평가지수(PPP)를 적용하면 30%가량,경제성장률과 이자율 등이 균형을 이루는 실질환율 모델을 따르면 위안화는 17~18%가량 평가절상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