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오비맥주의 저칼로리 맥주 ‘카스 라이트’가 출시 79일 만에 2000만병(330㎖ 병 기준)이 판매됐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초 출시한 ‘카스 라이트’를 지난 20일까지 2000만병을 출하했다고 23일 발표했다.이를 맥주업계가 판매량을 따지는 기준인 500㎖병 20병 들이 한 상자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67만 상자(500㎖ 기준×20병)에 달한다.

김기화 오비맥주 홍보팀장은 “출시 45일 만에 1000만병을 넘은 이후 34일 만에 2000만병을 돌파하는 등 판매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맥주시장에서 불고 있는 ‘라이트 맥주’의 트렌드를 시기적절하게 국내 시장에 도입한 결과”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카스 라이트’를 대형마트 슈퍼 등에서만 팔아왔으나 지난 19일부터는 음식점,바 등 업소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판매량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카스 라이트’는 100㎖ 기준 칼로리가 27㎉로 기존 자사 맥주 대비 칼로리를 33% 낮춘 제품이다.최근 유행하는 막걸리와 비교하면 41% 낮다.또 빙점 숙성기법과 3단 호핑(Triple Hopping) 방식,고발효 공법 등을 통해 전통적인 맥주의 맛은 그대로 살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