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등한 동반자관계가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오늘 '제 3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특별강연에서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 문화가 甲과 乙의 관계를 벗어나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성숙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 스스로가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대기업의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려는 노력을 더 한층 강화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총리는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나, 중소기업까지 골고루 퍼지지 않아, 체감경기가 양극화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난 1년 동안 원자재 가격이 20%정도 올랐으나, 중소기업 납품단가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고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이와함께 "대다수의 사례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는 중소기업에 비용을 전가하면서, 경기가 호전될 경우에는 그 혜택을 공유하지 않아,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에서도 상생·협력하는 기업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총리 이에 따라 "최근 국무회의에서 관련 부처에 불공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고, 현장방문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해결토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