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만 되면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이 바로 식중독이다. 주로 세균성 식중독인데 상한 음식물을 섭취한 후 흔히 발병한다. 원인균으로는 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하며 살모넬라,장염 비브리오균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이유식은 반드시 끓인 물로 준비하고 한번 먹을 분량만 만든다. 남은 이유식을 냉동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해도 이미 생긴 균을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소량씩 준비해 이유식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침이 묻은 음식은 상하기 쉽기 때문에 아이들이 젖병이나 요구르트 등 음식을 들고 다니며 먹지 않도록 한다. 청결한 젖병 관리도 중요하다. 먹은 즉시 씻어내고 고무패킹이나 깊숙한 곳은 솔로 우유 찌꺼기를 꼼꼼하게 세척한다.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병되는 바이러스성 식중독도 방심할 수 없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전 세계 5세 미만의 영유아 95% 이상이 감염되며 영유아 급성 설사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대변이 손을 통해 입으로 접촉하는 경로를 통해 주로 전염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유행하지만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등에서는 연중 발생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비누와 소독제에 대해 내성이 있어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는 100% 예방할 수 없고 생후 3회 로타바이러스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백신접종은 보통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소아마비 등 소아 기본접종과 함께 생후 2,4,6개월째 3회 접종이 권장된다.

아이들의 경우 속에 열이 많고 금세 갈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찬 음식을 자주 찾는다. 이럴 경우 배가 냉해지면서 소화기능에 이상이 생기는데 잠잘 때 배를 내놓고 잤다가 배탈이 나는 것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이땐 복통을 일으키며 얼굴이 창백해지고 묽은 설사를 본다. 따뜻한 물수건을 배에 얹어놓고 마사지해주면 통증이 완화된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므로 약은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