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등 부품 값 GM대우·르노삼성 비싸···

자동차 정비용 순정부품 가격이 브랜드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기아차의 부품값은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의 평균값을 냈을 때 가장 싸고, GM대우와 르노삼성은 다소 비싼 편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5월 현대, 기아, 르노삼성, GM대우 등 완성차 4개사(3종씩) 총 12종에 대한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 5종(브레이크 패드, 엔진오일 필터, 항균필터, 전조등 전구, 배터리)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 차종은 현대(아반테HD, NF쏘나타, 뉴싼타페) 기아(쎄라토, 로체 이노베이션, 쏘렌토R) 르노삼성(뉴SM3, 뉴SM5, QM5) GM대우(라세티, 토스카, 윈스톰) 총 12종 모델이다.

브레이크 패드의 순정 부품은 현대·기아차 3만8300~4만3500원, 르노삼성차 5만7200~7만2100원, GM대우차 3만4020~5만6650원으로 르노삼성이 최저값과 최고값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엔진오일 필터는 현대·기아차 2200~7000원, 르노삼성차 2700~9600원, GM대우차 2970~9020원을 나타냈으며, 항균필터는 현대·기아차 1만400~1만5000원, 르노삼성차 1만6800~1만7600원, GM대우차 9900~1만9140원으로 현대·기아에 비해 르노삼성과 GM대우가 높게 책정됐다.

또 전조등 전구는 현대·기아차 3000~5900원, 르노삼성차 6100~7200원, GM대우차가 6710원으로 나타났으며, 배터리 가격은 현대·기아차 7만4000~8만9300원, 르노삼성차 7만7900~11만4200원, GM대우차 9만1300~11만7700원으로 GM대우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와 관련 순정 부품의 가격은 해당업체로부터 서면으로 제출받았고 비순정 부품의 가격은 서면조사와 실태조사를 병행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