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여름 휴가철 기간에 부산~김포 노선에 대해 인터넷 예매 할인율을 확대하는 ‘역발상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에어부산은 여름 휴가철인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부산~김포 상용노선에 인터넷 예매 할인율을 최대 35%까지 확대 적용해 실제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의 운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어부산의 항공 성수기는 설 명절과 여름 휴가철, 추석, 연말연시 등으로, 이 기간 부산~김포 노선의 운임은 7만200원이다.이는 평상시 운임보다 주중은 1만7800원, 주말은 6200원 높은 수준이다.

 에어부산은 연중 인터넷 예매 할인을 실시하면서 평균 5~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번 여름 휴가철 할인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35%의 할인율을 적용받게 되면 공항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운임은 5만6230원으로 6만7100원 수준인 KTX특실보다 1만870원이나 저렴하다.

 요일이나 시간대별 자세한 할인율은 에어부산 인터넷 홈페이지(airbusan.com) ‘국내선 예약’ 화면에서 확인하면 된다.

 에어부산 김수천 대표는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 운임 할인은 에어부산만 시행하고 있는 역발상 마케팅으로, 휴가철에도 비즈니스 업무를 해야 하는 상용고객들에게 경제적이면서도 쾌적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