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경제지표 호전을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기업 41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지표 호전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비율이 67.4%로 체감한다(32.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2곳 중 1곳(49.4%)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2.0%→2.25%)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기업경영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부채비율 150%이상 기업이 57.0%로 150%미만 기업(46.4%)보다 많아,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은 조선기자재, 금속가공제품 등 장치산업과 식료품 등의 업종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자금수요에 대해선 상반기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업체가 43.5%로 (감소 응답업체 14.9%), 향후 추가 금리인상시 중소기업들의 경영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소기업들은 금리인상에 대해 '경영효율성 추구를 통한 원가절감'(49.1%),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25.1%), '신규채용축소·인력감축'(14.3%), '투자규모감소'(11.5%)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중소기업이 바라는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은 '2.0%' 48.9%,'2.25%' 29.7%로 대부분 현재수준(2.25%) 이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