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현대산업에 대해 자체주택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의견 메수, 목표주가 4만2천500원을 유지했다. 정상협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자체주택사업 부분은 2005년부터 꾸준히 30%대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해왔다"며 "올해는 매출총이익의 71.6%, 내년에는 84.1%를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주택사업이 현대산업의 매출과 이익의 지속적인 드라이버가 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에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30년 동안 30만세대의 주택을 보급하면서 시스템화된 경쟁력을 키워왔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단번에 7천500억원의 용지투자 결정을 내릴만한 과감한 매니지먼트 결정 시스템과 꾸준히 연간 1천500~3천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재무여력, 단일 건에 수백명을 상대해야 하는 용지 구매절차나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인허가 노하우 등에서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도시개발사업 경쟁력은 타사 대비 독보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주택시장이 올 하반기 Bottom-Out 할 것으로 판단되는 점과 중소형 건설사, 시행사의 용지들이 할인되어 매물로 나오고 있어 용지투자의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의 자체주택사업 부문은 2011년부터 당사의 매출과 이익을 모두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용지 NAV 가치만 2.3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1조9천800억원으로 valuation 상 매력도가 높다"며 3분기는 지난 10년간의 레버리지를 정리하는 구간으로 악화된 센티멘트가 현대산업의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산업의 가치가 다시 돋보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