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둥가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던 호나우지뉴(AC밀란)가 브라질 프로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브라질 스포츠전문 사이트 '글로보에스포르테닷컴'은 14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가 다음 시즌부터 플라멩구 구단에서 뛰는 것으로 구두 합의를 마쳤다"며 "플라멩구 구단에 빨리 합류하는 방법을 놓고 AC밀란과 협상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파트리샤 아모림 플라멩구 단장은 "최근 호나우지뉴와 만났다.

하지만 공식적인 내용은 발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호나우지뉴는 AC 밀란과 계약이 1년 남아있다.

호나우지뉴는 2005년과 2006년 2회 연속 바르셀로나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으로 이끌었고, 2006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또 2004년과 2005년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전성기를 누린 호나우지뉴는 2008년 AC밀란으로 이적하고 나서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만약 호나우지뉴가 플라멩구로 이적하면 나란히 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공격수 아드리아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