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이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G마켓과 11번가 등 주요업체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법적 투쟁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3년째 연 15%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폴의 시장규모는 유통시장에서 백화점을 제치고 할인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커져가는 시장을 놓고 경쟁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선두업체인 G마켓과 옥션을 인수한 세계최대 업체 이베이와 후발주자 11번가의 대결구도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거래량기준 G마켓이 4조4천억원, 옥션이 2조9천억원, 11번가가 1조6천억원으로 G마켓-옥션이 4배 이상 큰 몸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G마켓측은 쫓아오는 11번가를 견제하고 11번가는 밀리는 몸집싸움에서 자리를 지키 위해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실례로 11번가는 지난해 10월 G마켓이 판매자들에게 G마켓에서만 제품을 판매할 것을 강요해 35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태입니다. 11번가 관계자 "(G마켓)겨울 오리털파카 특가 행사가 있는데 11번가에 입점해 있으면 G마켓 이벤트에서 빼겠다 위협을 해서 32명이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된 사례다." 이에 대해 G마켓측은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G마켓 관계자 "공식적인 입장을 말하긴 어렵다. (공정위 심결이)끝나봐야 무슨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정위는 해당 사건에 대한 심의 결과를 이번 주말쯤 공식적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11번가는 지난해 7월 G마켓, 옥션과의 가격비교 광고로 공정위로부터 허위ㆍ과장 광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온라인쇼핑몰 시장을 놓고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