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합천묘산우체국,농촌 어르신 전재산을 사기범으로 지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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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합천묘산우체국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화제다.
부산체신청(청장 유수근)은 지난 9일 오전 10시경 윤모씨(74)의 정기예금 4200만원을 우체국 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사기범에게 넘어 가는 것을 막았다고 13일 밝혔다.
평소 우체국 거래가 전혀 없던 윤씨가 전화통화를 계속하며 우체국을 들락날락하다가 타은행 통장을 가지고 와서 찾아달라고 하자 고객이 우체국과 인근 은행을 혼동해 온것으로 보고,해당 은행에서 찾아야 된다고 하자 잠시 후 은행에서 4200만원 수표를 발행해 다시 우체국을 방문했다.
윤씨는 사기범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못알아 듣겠다고 국장(류치곤·50)에게 전화를 바꿔주자,자기가 아들인데 신용불량자라서 아버지 통장으로 거래를 해야겠으니 요구불 통장과 폰뱅킹 약정을 해달라고 했다.
고객의 요구대로 처리 하던 중 류국장은 의심스러워 윤씨에게 방금 전화온 사람이 아들이 맞느냐고 재차 물으니 아들이 아니고 경찰서 보안과장이라고 했다는 것.윤씨는 사기범으로부터 거래은행에 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모두 찾아 우체국에 가 통장을 만들라고 지시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곧바로 사기전화임을 인지하고 폰뱅킹 약정 해제와 경찰서에 신고,윤씨의 재산 4200만원을 보호했다.
윤씨는 경찰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기범의 말에 속아 은행에 예금돼 있는 돈을 모두 우체국으로 옮기고,절대로 우체국 안에서는 전화를 못받게 하며 직원들에게도 얘기하지 말라고 지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전화번호도 경찰서 보안과와 보안과장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부산체신청장은 “올해에만 직원들의 올바른 상황대처로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막은 사례가 25건 5억1500만원에 이르고 있지만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등 홍보활동을 계속해 고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체신청(청장 유수근)은 지난 9일 오전 10시경 윤모씨(74)의 정기예금 4200만원을 우체국 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사기범에게 넘어 가는 것을 막았다고 13일 밝혔다.
평소 우체국 거래가 전혀 없던 윤씨가 전화통화를 계속하며 우체국을 들락날락하다가 타은행 통장을 가지고 와서 찾아달라고 하자 고객이 우체국과 인근 은행을 혼동해 온것으로 보고,해당 은행에서 찾아야 된다고 하자 잠시 후 은행에서 4200만원 수표를 발행해 다시 우체국을 방문했다.
윤씨는 사기범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못알아 듣겠다고 국장(류치곤·50)에게 전화를 바꿔주자,자기가 아들인데 신용불량자라서 아버지 통장으로 거래를 해야겠으니 요구불 통장과 폰뱅킹 약정을 해달라고 했다.
고객의 요구대로 처리 하던 중 류국장은 의심스러워 윤씨에게 방금 전화온 사람이 아들이 맞느냐고 재차 물으니 아들이 아니고 경찰서 보안과장이라고 했다는 것.윤씨는 사기범으로부터 거래은행에 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모두 찾아 우체국에 가 통장을 만들라고 지시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곧바로 사기전화임을 인지하고 폰뱅킹 약정 해제와 경찰서에 신고,윤씨의 재산 4200만원을 보호했다.
윤씨는 경찰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기범의 말에 속아 은행에 예금돼 있는 돈을 모두 우체국으로 옮기고,절대로 우체국 안에서는 전화를 못받게 하며 직원들에게도 얘기하지 말라고 지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전화번호도 경찰서 보안과와 보안과장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부산체신청장은 “올해에만 직원들의 올바른 상황대처로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막은 사례가 25건 5억1500만원에 이르고 있지만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등 홍보활동을 계속해 고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