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는 무난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정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2% 늘어난 98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9천704억원, 981억원으로 전년대비 45.4%, 78.2% 늘었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9.5%, 5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전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7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3% 감익됐는데, 금호생명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매각차익(473억원)이 1분기에 반영됐던 요인이 가장 큰 이유라며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분석했다. 금호폴리켐/미쓰이/P&B화학 등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은 1분기 134억원에서 2분기 253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세계 합성고무 수급 전망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금호석유화학의 생산능력이 세계 1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주가는 보수적 기준에서 산출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