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유해성 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선크림 등 수입 유아용 화장품이 적발됐다.

8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민감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자외선차단성분 '옥시벤존'이 기준보다 많이 함유된 유아용 선크림 '아비노 베이비 선블록 로션'의 수입업체인 A사에 대해 수입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국내에서는 옥시벤존을 5% 이하로 배합하도록 하고 있으나, 적발된 제품은 6% 가량 함유하고 있었다.

옥시벤존은 직접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에 노출되는 자외선양을 줄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에 주로 사용되는데 피부에 흡수될 경우 활성산소를 만드는 등 민감한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가 약한 어린이들에게는 옥시벤존과 같은 유기물질이 없는 무기 자외선차단제 제품을 발라야 피부에 무리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 제품은 112g 짜리 480개가 수입됐는데 업체가 자진 회수 또는 폐기조치했다고 대전청은 설명했다.

또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제조날짜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유아용 샴푸 '베이비샴푸 링엘블루메' 등를 수입한 업체 2곳에 대해 2개월 수입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