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달 1일부터 시행된 타임오프에 반발하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오는 21일 전국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7일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6일 경남지부 회의실에서 12차 중앙쟁의대책위원(쟁대위)를 열고 이같이 일정을 확정했다.총파업일에는 기아차와 GM대우차,두산계열사,S&T계열사 등의 조합원과 이미 사업장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이 마무리된 타결사업장 조합원까지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노조는 파업동참 조합원을 서울과 구미 또는 창원 등지로 나눠 파업 집회를 대규모로 진행한다는 계획도 함께 결정했다.노조 측은 총파업이 성사되면 전국적으로 10만여명의 조합원이 동시에 일손을 놓게 된다고 설명했다.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해당 사업장을 중심으로 심각한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현재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둥 현대기아차 계열사 등은 노조전임자 수 유지 등을 요구하며 원칙 대응을 주장하는 사측과 갈등 중이다.노조는 21일 총파업 성사를 위해 13일부터 노조 임원이 주요 사업장 조합원을 직접 만나는 현장순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노조는 21일 전국 총파업에 앞서 14일에도 임단협 미타결사업장을 중심으로 4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이날 쟁대위에 앞서 열릴 예정이던 11차 중앙교섭은 사용자 측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