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展 성황…中 선양에 '비즈니스 한류'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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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후원 '글로벌 韓商대회'
中바이어들 녹색기술에 큰 관심
中바이어들 녹색기술에 큰 관심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비즈니스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전 세계 1500여명의 한국 기업인들이 모인 '중국 글로벌 한상(韓商)대회' 개막식이 열린 6일 한 · 중 간판 기업들은 '한 · 중 100강 기업 교류회'를 갖고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또 '한국 우수상품 전람회'에 중국 바이어들이 몰리고,선양시내 쇼핑가에선 한국 상품 특별판매전도 열렸다. 한국인 밀집지역인 시타지역의 재개발계획까지 확정됐다. 글로벌 한상대회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중국 글로벌 한상대회 정례화를 추진키로 했다. 차기 개최지로는 칭다오와 상하이 등이 거론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TV가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열린 '한 · 중 100강 기업 교류회'에는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의 대표 기업과 중국 베이팡중공그룹 중쉬그룹 쑤닝전기 등 대기업 그룹이 참여했다. 자오카이쥔 베이팡중공그룹 부총경리(부사장)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에너지와 환경기술에 관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섭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한 · 중 양국이 모두 녹색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은 만큼 공통분모를 찾는다면 효율적인 협력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타이 선양시 부시장은 "양국 대표기업 교류회가 처음 선을 보인 만큼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백효흠 베이징현대차 부사장은 "동북 3성(랴오닝 · 지린 · 헤이룽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랴오닝성에 이미 17개 영업점포를 설치했고 연말까지 2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양시 과학궁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우수상품 전람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CJ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업체들이 부스를 마련,바이어들과 상담하느라 바빴다. 파이프관 검사장비를 전시하고 있는 상하이TAP전자의 이영철 경리는 "중국 남방과 달리 동북지역은 이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곳"이라며 "건설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여 계약이 성사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상품 코너에서는 김치를 직접 담가볼 수 있도록 한 데다 떡을 치고 한복도 입어볼 수 있어 중국 사람들로 북적였다. 김치체험관을 설치한 선양의 대형 음식점 백제원의 여태근 사장은 "중국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를 즐겨 먹기 시작했다"며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체험관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선양시 허핑구 정부는 지난 5일 홍콩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A사와 시타지구 재개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시타지역은 20여만㎡의 넓이에 한국인과 조선족 교포들이 밀집해 있는 선양시 최대 한인타운이다. 허핑구는 우선 올해 시타지구 동쪽 6만9000㎡에 대한 재개발에 착수,호텔과 오피스텔 상가 주택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선양=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이날 개막식에 이어 열린 '한 · 중 100강 기업 교류회'에는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의 대표 기업과 중국 베이팡중공그룹 중쉬그룹 쑤닝전기 등 대기업 그룹이 참여했다. 자오카이쥔 베이팡중공그룹 부총경리(부사장)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에너지와 환경기술에 관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섭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한 · 중 양국이 모두 녹색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은 만큼 공통분모를 찾는다면 효율적인 협력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타이 선양시 부시장은 "양국 대표기업 교류회가 처음 선을 보인 만큼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백효흠 베이징현대차 부사장은 "동북 3성(랴오닝 · 지린 · 헤이룽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랴오닝성에 이미 17개 영업점포를 설치했고 연말까지 2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양시 과학궁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우수상품 전람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CJ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업체들이 부스를 마련,바이어들과 상담하느라 바빴다. 파이프관 검사장비를 전시하고 있는 상하이TAP전자의 이영철 경리는 "중국 남방과 달리 동북지역은 이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곳"이라며 "건설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여 계약이 성사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상품 코너에서는 김치를 직접 담가볼 수 있도록 한 데다 떡을 치고 한복도 입어볼 수 있어 중국 사람들로 북적였다. 김치체험관을 설치한 선양의 대형 음식점 백제원의 여태근 사장은 "중국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를 즐겨 먹기 시작했다"며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체험관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선양시 허핑구 정부는 지난 5일 홍콩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A사와 시타지구 재개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시타지역은 20여만㎡의 넓이에 한국인과 조선족 교포들이 밀집해 있는 선양시 최대 한인타운이다. 허핑구는 우선 올해 시타지구 동쪽 6만9000㎡에 대한 재개발에 착수,호텔과 오피스텔 상가 주택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선양=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