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중국 증시의 급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안정으로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43분 현재 전날에 비해 1.82포인트(0.11%) 오른 1677.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경기 둔화 우려로 장중 1.5%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면서 1650까지 밀렸지만, 중국 증시의 반등세가 강화되며 낙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최근 약세를 보여온 중국 증시는 중국은행이 지난 주말 발표한 A주와 H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확충에 대해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해 보유지분율을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수급 부담이 완화되며 반등폭이 커지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5% 상승한 2405.43으로 전장을 마감해 위안화 변동 환율제 복귀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발 수급 호재가 중국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증시도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39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프로그램 매매가 460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기관은 은행을 제외하고 투신과 증권, 연기금 등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가 반등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낙폭을 줄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실적대비 저평가 인식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낙폭과대 요안과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가 둔화되며 오후 1시 37분 현재 2.7원 오른 122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