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비중확대(유지) 의견을 내놓았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먼저, 현대차와 기아차의 낮은 대당 인센티브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현대차의 대당 인센티브 수준(1천700달러)이 미국의 산업 평균 대당 인센티브(2천871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낮은 인센티브 수준에서 판매량의 절대레벨이 올라가고 있어 하반기 판매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또다른 이유로 중고차 가격 변화를 꼽았다. 그는 올초 출시된 YF소나타의 경우 1년후 상각률 32%, 3년후 49%로 과거 NF소나타의 36%, 53%에 비해 상각률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잠재 소비자 확대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주 현대건설 인수설이 부각되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각각 7.7%, 4.5% 하락했지만, 인수설의 부정적 주가 할인요인보다는 미국판매 호조의 질적 개선과 실적 모멘텀 등 할증요인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