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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 업계, 태양광ㆍ레저…신사업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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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양회, 태양광발전소 추진
    동양시멘트, 유전ㆍ환경사업 집중
    이현준 쌍용양회 이사는 올 들어 하루 5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 연초 신설된 신사업개발팀 팀장을 맡으면서다. 이 이사는 "사내에 신규 사업에 대한 전문가가 따로 없는 상황에서 공부를 해가며 여러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다보면 하루가 어찌 돌아가는지 모른다"며 "위험 부담이 크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지 못하면 회사가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직원 모두가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멘트 회사들이 새로운 먹을거리 찾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틈새시장을 찾겠다는 차원이 아니라 매출 정체를 해결할 '블루오션' 사업 발굴에 목을 매고 있는 형국이다. 시멘트업계 주위엔 건설경기 불황과 유연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 투성이다. 불황을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지 않으면 '구조조정'을 당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발동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업계 6위인 현대시멘트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도 했다.

    1위 업체인 쌍용양회는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회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마련,오는 9월께 발표할 계획이다. 쌍용양회는 최근 보유 중인 영월 폐광산 부지를 활용,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남동발전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또 건설폐기물 처리와 특수목적용 시멘트 개발,레저 관련 사업 진출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에서 사업구조 혁신을 과감히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며 "2015년까지 신규 사업 분야에서 회사 매출의 20% 이상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동양시멘트는 최근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 회사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폐열발전 등 환경부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최근 인수한 골든오일의 유전개발 사업에서 5000억원 등 2015년까지 환경 · 에너지 분야에서 1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골든오일은 최근 원유 생산에 성공한 콜롬비아 모리치토 광구를 비롯해 북남미 4개국에서 총 28개 광구 개발을 진행하는 회사.전상일 동양시멘트 대표는 "2015년께는 글로벌 자원개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시멘트는 또 기존 폐광산에 있는 유휴 설비 및 부지를 활용한 레저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업계 3위권 업체들도 조심스럽게 신사업을 찾고 있다. 성신양회는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새로운 업종에 진출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 트렌드에 맞춰 냉난방 비용과 탄소 발생량을 최대 65%까지 줄일 수 있는 신개념 시멘트를 개발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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