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3.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최나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면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나연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인 박인비(22.SK텔레콤) 등에 2타 앞서면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최나연은 올해 10개 LPGA 대회에 나가 10위 안에 4차례 들었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달 14일 막을 내린 스테이트팜 클래식 때 1타차 준우승이었다.

최나연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이후 개인 통산 3승째를 노리게 됐다.

지난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2007년 이후 65개 대회 만에 처음 컷 탈락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바꾸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날도 전반과 후반 9홀에서 나란히 버디만 2개씩 적어내는 등 이틀 동안 버디를 12개 뽑는 동안 보기는 1개밖에 없었다.

박인비와 재미교포 김초롱(26), 앨레나 샤프(캐나다)는 공동 2위(9언더파 133타)에 올라 최나연을 2타차로 바짝 뒤쫓았다.

또 아직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진 못했지만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는 김송희(22.하이트)와 김인경(22.하나금융)이 공동 5위(6언더파 136타)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나 한국계 선수 5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최근 맹장 수술을 받은 신지애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공동 6위에서 공동 11위(5언더파 137타)로 밀려났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은정(22)은 공동 32위(3언더파 139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