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게임과 스타크래프트2는 장르가 상이하다"며 "오는 7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출시로 경쟁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엔씨소프트의 비중확대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은 MMORPG(대중접속롤플레잉게임)인 반면 스타크래프트2는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라는 설명이다. WOW 결제 고객에게 스타크래프트2의 무료 이용권을 주는 블리자드의 전략도 신규 이용자층을 확보하기보다 기존 WOW 이용자에게 보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시장전망치 보다 25억원 이상 늘어난 633억원과 126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 게임 출시일도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가 내년에 동시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길드워2는 당초 예상보다 빨리 올해 하반기 북미와 유럽의 게임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