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시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시장이 임명됐다.

서울시는 29일 민선 5기 신임 정무부시장에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49)을 7월 1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서울시 부시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행정1부시장에는 권영규 경영기획실장(55),행정2부시장에는 김영걸 균형발전본부장(57)을 각각 선임했다.정무부시장은 서울시와 시의회,국회 등의 관계를 조율하는 업무를 맡는다.행정1부시장은 행정 전반과 복지, 2부시장은 교통 및 도시개발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조 부시장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국문학 석사,단국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남일보와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우먼타임스 편집국장,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2008년 5월 서울시에 합류해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일하며 ‘서울형 어린이집’과 ‘여행(女幸)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왔다.

권 부시장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0년부터 서울시에서 근무하면서 월드컵추진단장,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김 부시장은 고려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제15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1979년 서울시에서 근무하면서 건설기획국장,도시계획국장,도시기반시설본부장 등을 지냈다.

서울시는 “민선 5시 부시장 인선은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시정운영 책임자로서의 균형감각,조정능력,통솔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