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코오롱에 대해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완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코오롱의 경우 주식스왑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변경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흐름을 이어갔다"며 "그러나 전날 공개매수에 의한 현물출자가 완료돼, 주가 상승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공개매수 참여자 대부분은 대주주로 예측되기 때문에 유상증자로 인한 실질적인 희석효과는 없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은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를 받았고, 이에 대한 신주는 내달 13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은 최상위 지배회사로 코오롱그룹의 성장과 궤적을 같이할 것"이라며 "이번 불확실성 해소를 계기로 대주주 지분의 증가는 코오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나아가서 바이오부문과 물 관련 자회사들의 성장성 등이 반영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공개매수에 대주주만 참여했다고 가정하면 이웅열 회장 등 대주주의 코오롱 지분은 15.3%에서 50%로 늘고, 코오롱의 코오롱인더스트리 보유지분은 19.9%에서 35%까지 증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의 적정 주당가치를 4만원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