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전쟁 60주년을 맞아 미국 의회가 민주 · 공화당의 상 · 하원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념식을 개최했다.

24일 의사당 내 스테튜어리홀에서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 하원의 스테니 호이어(민주)，존 베이너(공화) 원내대표와 상원의 해리 리드(민주)，미치 매코넬(공화)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미 의회 지도부가 한국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이날 기념식은 상 · 하원이 지난주 6 · 25전쟁 60주년 기념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키고，상 · 하원의 뜻을 모아 23일 이를 공동결의안으로 채택，의결한 데 이은 것으로 미 의회가 60주년에 각별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 · 하원 양당 원내대표 4명은 차례로 연설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용기를 치하하고，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발전을 평가하면서，한 · 미동맹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설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지만，참전했던 우리 용사들은 존경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참전용사들을 기렸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