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 혼다 자동차의 지난달 중국내 자동차 생산이 전달보다 37% 감소했다.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중국 현지 공장 근로자들의 파업사태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혼다의 지난달 중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달보다 37% 감소한 3만7200대로 집계됐다고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혼다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3만9963대였다.자동차업계 전체의 중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지만 혼다의 판매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중국 부품공장 근로자들의 파업이 잇따르면서 한때 광치혼다를 비롯한 중국 내 완성차 공장 4곳의 조업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지난 23일에도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이 회사의 광저우 완성차 공장 생산라인이 하루동안 멈춰서기도 했다.한편 JP모건의 애널리스트 고헤이 타라하시는 “파업사태로 인해 혼다의 중국내 생산은 약 2만대 감소했고 이는 약 120억 위안의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