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356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8%(252명)가 올 여름 휴가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7.3%(26명)는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했고, 아직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21.9%(78명)으로 적지 않았다.

이는 인크루트가 지난해 이맘때 실시한 같은 조사와 비교해 휴가를 가겠다는 비율 54.2%와 비교해 16.6%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반대로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20.7%에서 7.3%로 큰 폭으로 줄었다.지난해의 경우 불황과 경기침체의 그늘을 못 벗어난 상황에서 여름휴가를 꺼린 직장인이 많았던 데 비해 올해는 상대적으로 재정적,정신적인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휴가지로는 △‘국내 휴양지(바다, 계곡 등)’(73.0%, 184명) △‘해외’(17.9%, 45명) △‘국내 도심(놀이동산, 공원 등)’(3.2%, 8명) △‘고향 또는 친척집’(2.8%, 7명) △‘기타’(3.2%, 8명) 등의 순이었다.

휴가지 또한 지난해 조사와는 다소간의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고향이나 친척집에 머물겠다는 비율이 지난해 8.3%에서 올해 2.3%로 6.0%포인트 낮아졌고,대신 해외로 나가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13.9%에서 올해 17.9%로 4.0%포인트 올랐다.사정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는 적은 체류비용으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고향, 친척집을 선호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휴가를 즐기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휴가를 떠나는 시기는 △‘8월’(46.8%,118명)이 가장 많았고 △‘7월’(34.9%,88명) △‘9월’(11.1%,28명) △‘6월’(4.0%,10명) 등의 순이었다.일부(3.2%)는 △‘6~9월을 제외한 다른 시기’에 가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여름휴가에서 쓸 예상비용은 △‘21만~30만원’(24.6%) △‘11만~20만원’(19.8%) △‘41만~50만원’(13.5%) △‘31만~40만원’(10.3%) △‘51만~60만원’(9.5%) △‘100만~150만원’(7.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