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데시벨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감독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부부젤라가 약이 될 때도 있다.

이보다 더 듣기 싫은 소리를 부부젤라 소리로 덮는 일명 '부부젤라 버튼'이 동영상 커뮤니티 유투브에 나왔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유투브 사이트에 '부부젤라 버튼'이 추가됐다"며 "이를 설정하면 다음 동영상 시청자는 설정된 곳에서 녹음된 음 대신 부부젤라 소리를 듣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네티즌은 주로 유명 팝스타의 노래나 세계적인 정치인의 연설에 부부젤라 소리를 설정한다.
심각한 얼굴의 팝스타와 정치인이 부부젤라의 시끄러운 소리에 덮히는 상황이 우스꽝스럽다는 것.

한편, 일부 블로거들은 유투브의 '부부젤라 버튼'을 두고 "못된 장난이다", "시끄러운 부부젤라 소리가 끊임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