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발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장중 1720선 아래로 밀려났다.

25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18포인트(1.16%) 내린 1719.6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유럽발 악재 재부각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전날보다 1.05% 내린 1721.53으로 장을 출발한 후 하락폭을 다소 키운 상태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그리스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우려 불안이 재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41% 하락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8%, 나스닥 지수의 경우 1.63% 떨어졌다.

외국인이 2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이던 기관은 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연기금 역시 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에 나섰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39억원, 비차익거래는 42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8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이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전자, 증권, 유통, 은행 등 역시 내림세다. 시총상위 1∼10위 종목들 모두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채권은행들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건설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이 1∼2%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3개 등 13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6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9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