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4일 항공운송 업종에 대해 "올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재범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6.5% 증가한 3969억원, 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28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과거 대비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측면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 다만 국적 항공사들의 시가총액 상승률이 분기 영업이익과 매우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 영업이익이 고점(Peak-out)을 찍는 시기는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수 급증에 의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하다"며 "전년 대비 낮은 환율 효과와 이연 수요가 강하게 반영되면서 올해 내국인 출구자수를 기존 전망치 대비 198만명 증가한 1245만명으로 올려 잡았다"고 전했다.

업종내 하반기 최선호주(Top Pick)로는 대한항공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의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목표주가는 기존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