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0(0.52%) 오른 11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과 달러 강세를 반영해 11.30원 오른 1193원으로 출발한 뒤 1195.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며 1182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수급과 주가 동향에 따라 환율이 등락을 보였다며 매매호가 공백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마감가격보다 낮은 6.8102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되었으나 1180원 초반에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들어와 118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특별한 반향성 없이 위안화 환율 등 대외변수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