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대 북한전에서 나온 포르투갈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의 여섯번째 골 장면이 국내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호날두는 이날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G조 2차전 북한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15분 호날두는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티아구 멘데스에게 땅볼 크로스를 내 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달려 나오다가 골키퍼를 제치면서 골키퍼에 볼이 걸렸다. 리명국 골기퍼를 맞고 튀어오른 볼은 호날두의 머리 뒤로 떨어져 등을 타고 앞으로 흘렀고 호날두는 뒷목으로 공을 떨군 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논스톱으로 걷어차 골을 기록했다.

이는 팀의 6번째 골이자 자신의 남아공 월드컵 첫 골로 기록됐다.

이 장면을 두고 국내 네티즌들은 '호날두의 물개 드리블'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화제를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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