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사상 최대실적 시현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천원을 제시했다. 송창민 연구원은 "여행.레저수요가 단거리노선 위주로 증가하면서 단거리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객수요가 확대되면서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여객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31.7% 증가한 2조9천54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티켓 판매비중 증가는 국제여객과 화물수송의 yield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자국 출국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대부분 해외티켓은 국내티켓에 비해 30% 정도 할인 판매되는데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L/F (Load Factor)가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yield 상승은 올해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 원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단기차입금 상환일정이 연장되면서 상환불능위험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은행권 보유채권 중 약 7천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가 2011년 말까지 연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4월 3천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유동성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한통운 매각이슈는 '옥의 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대한통운 매각이 현실화되면 대규모 평가손실 발생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대한통운 매각가격을 현재주가 수준인 6만원으로 가정하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손실은 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