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 열리고 있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골프대회에 첫 출전한 노승열(19)은 20일(한국 시간) 3라운드를 마친 뒤 "세계적인 골퍼들을 만나 많은 걸 배우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US오픈 골프대회 예선을 거쳐 처음 출전했으며 2라운드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4오버파로 컷을 통과했다.

노승열은 이날 3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다소 부진했다.

노승열은 이날 대회장인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18번홀 그린 뒤 `현장 미디어 코너'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세계적인 골퍼들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코스 공략 등에서 안전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어떤 대회든 1등만이 자신에 대해 만족하게 될 것"이라며 "1.2라운드를 통해 세계적인 골퍼들까지 크게 타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스스로 `욕심'이 생겼고 오늘 경기 내용은 좀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승열은 골프에 `매력'을 느끼고 있느냐는 물음에 "골프가 힘든 운동이지만 이번 US오픈 골프장 처럼 어려운 골프장이 아니라면 재밌게 할 수 있겠다"며 웃어보였다.

강원도 고성 태생인 노승열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에 재학 중이며 7살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뒤 2007년 12월 프로로 전향했다.

그는 내달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에도 처음 출전할 예정이다.

(페블비치<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