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증설 효과 기대"…OCI·소디프신소재 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설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증설이 완료되면 그만큼 실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1시 15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1만7500원(8.33%) 오른 2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는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의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증설 없이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시키는 작업)을 통해 연산 5000톤 규모의 추가 증설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디보틀네킹에 2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보틀넥킹을 통해 폴리실리콘 5000톤을 추가 증설하는 계획은 시장에 밝힌 적이 없었던 새로운 내용"이라며 "계획대로 된다면 2011년 전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연산 3만2000톤에 달하는 등 규모의 경제가 시작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OCI가 폴리실리콘을 연산 5000톤 증설할 경우 매출액은 3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275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3공장은 제조비가 기존설비 대비 약 10~20% 감소할 것이어서 저비용으로 생산력을 확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OCI의 주요 고객사들은 2010년 하반기 물량이 벌써 완판됐을 정도로 높은 수요 증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또한 유로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밸류체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EU 재정위기가 태 양광 시황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함을 의미한다"며 "독일 정부의 보조금 감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어 하반기에도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디프신소재는 증설을 마친 라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증설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소디프신소재는 전날 2.72% 오른데 이어 이날도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도 소디프신소재는 증설을 통해 실적 호전세를 나타낸 바 있다. 소디프신소재는 2007년 NF3 공급능력을 기존 연간 900톤에서 연간 2500톤으로 확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60%, 123% 성장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은 2007년과 같이 소디프신소재의 실적과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수 있는 시기로 판단된다"며 "2분기부터 SiH4(모노실란) 공급능력은 기존 연간 400톤에서 연간 2400톤으로 확대됐고 NF3 공급능력은 2011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기존 연간 2500톤에서 5500톤으로 크게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증설라인의 가동률이 우려와 달리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010년과 2011년 EPS성장은 각각 44%,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2010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한 소디프신소재의 SiH4 증설라인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SiH4은 기존 주력제품인 NF3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SiH4 매출비중 증가는 소디프신소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막걸리 판매 호조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순당도 마찬가지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급증해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대로 도매상이 가져가는 형국"이라며 "막걸리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판매비 증가분을 충분히 상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순당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증설이 완료되면 막걸리 제조능력은 연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가될 것"이라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 올 하반기 막걸리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41.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6일 오후 1시 15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1만7500원(8.33%) 오른 2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는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의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증설 없이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시키는 작업)을 통해 연산 5000톤 규모의 추가 증설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디보틀네킹에 2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보틀넥킹을 통해 폴리실리콘 5000톤을 추가 증설하는 계획은 시장에 밝힌 적이 없었던 새로운 내용"이라며 "계획대로 된다면 2011년 전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연산 3만2000톤에 달하는 등 규모의 경제가 시작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OCI가 폴리실리콘을 연산 5000톤 증설할 경우 매출액은 3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275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3공장은 제조비가 기존설비 대비 약 10~20% 감소할 것이어서 저비용으로 생산력을 확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OCI의 주요 고객사들은 2010년 하반기 물량이 벌써 완판됐을 정도로 높은 수요 증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또한 유로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밸류체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EU 재정위기가 태 양광 시황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함을 의미한다"며 "독일 정부의 보조금 감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어 하반기에도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디프신소재는 증설을 마친 라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증설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소디프신소재는 전날 2.72% 오른데 이어 이날도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도 소디프신소재는 증설을 통해 실적 호전세를 나타낸 바 있다. 소디프신소재는 2007년 NF3 공급능력을 기존 연간 900톤에서 연간 2500톤으로 확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60%, 123% 성장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은 2007년과 같이 소디프신소재의 실적과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수 있는 시기로 판단된다"며 "2분기부터 SiH4(모노실란) 공급능력은 기존 연간 400톤에서 연간 2400톤으로 확대됐고 NF3 공급능력은 2011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기존 연간 2500톤에서 5500톤으로 크게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증설라인의 가동률이 우려와 달리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010년과 2011년 EPS성장은 각각 44%,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2010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한 소디프신소재의 SiH4 증설라인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SiH4은 기존 주력제품인 NF3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SiH4 매출비중 증가는 소디프신소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막걸리 판매 호조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순당도 마찬가지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급증해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대로 도매상이 가져가는 형국"이라며 "막걸리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판매비 증가분을 충분히 상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순당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증설이 완료되면 막걸리 제조능력은 연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가될 것"이라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 올 하반기 막걸리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41.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