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명소 '올레 스퀘어'…공연 즐기고 IT체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T,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장
"거리에 가로등 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고(故) 김광석의 '거리에서'가 재즈풍으로 편곡돼 감미롭게 홀 안에 퍼진다. 4명으로 구성된 아카펠라그룹 위드는 청중에게 추억의 한자락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있는 올레 스퀘어.KT가 사옥 1층에 지난달 개설한 이 공간은 IT와 예술,환경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누구나 차를 마시고 재즈 공연을 감상하며,와이파이 이용과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는 쉼터다.
6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친 3300㎡의 올레 스퀘어는 공연장과 쿡앤쇼 존,카페와 삼림욕 존 등으로 꾸며졌다. 고대 그리스 극장처럼 반원형 구조의 '드림 홀' 공연장은 무대 왼쪽 105석과 오른쪽 103석 등 총 208석 규모의 소극장.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7시30분에는 재즈공연이 펼쳐지며 주말 오후 5시에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1000원.수익금 전액은 청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보청기 지원사업에 쓰인다.
24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파이도 구축돼 있다. 노트북과 터치식 디지털 테이블,3D TV도 비치돼 스마트폰과 인터넷,쿡TV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라운지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에서 가정용 서비스까지 KT의 모든 상품을 직접 체험해 보고 상담 · 구매할 수 있다. 번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자연 실내정원 '에코라운지'도 있다.
올레 스퀘어는 KT의 '역발상 경영'에 걸맞게 홍보 전시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명절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