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앞두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대부분은 수익률을 개선시키며 전진했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실적기대주 매매에 성공, 누적수익률 50%선을 다시 돌파했다. 김 과장은 이날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인 KEC를 3200주 더 사들여 평가이익을 182만원으로 확대했다.

LG이노텍에 LED(발광다이오드) 패키지를 공급하는 KEC는 지난해 1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 36억원의 영업이익과 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주문량 증가 등으로 KEC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상한가를 기록한 신성ENG를 통해서는 121만원의 수익을 확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신성ENG는 지난해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등 전방산업의 투자 축소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해는 투자 확대로 실적개선을 이룰 전망"이라며 "지난해 328억원였던 클린룸 장비 매출액은 올해 6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며 설치공사도 전년의 2배에 가까운 8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과장의 누적수익률은 전날보다 2.81%포인트 오른 50.97%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이구산업 실리콘웍스 포인트아이 등을 새로 사들였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보유 중인 하이닉스(4.23%) 대우증권(1.43%) 대한항공(0.13%)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이닉스는 실적호조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들어 D램 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수요와 안정적인 가격에 힘입어 올 2분기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기록하고 3분기에는 1조18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위로 내려간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과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등만이 소폭의 손실을 봤다.

[한경 스타워즈] 중계방송 및 실시간 매매내역 보러가기
http://starwars.hankyung.com/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