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미 양국이 여성 불임 원인 규명에 대한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7차 한 · 미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과기 협력분야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공동위는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된 후 처음 열린 고위급 협의체로 안병만 교과부 장관,존 홀드렌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양국 관계자 31명이 참석했다.

교과부는 "양국은 불임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원인유전자발굴 등 유전체 분석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암 관련 국제 임상연구와 글로벌 항암제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위는 또 나노 · 표준연구,가속기 R&D,핵융합 등 3개 분야에 대해 협력약정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가속기 R&D 분야에서는 고에너지 및 핵물리학 분야 정보와 기술인력 교류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나노 표준분야에서는 초전도 양자전압 표준 · 차세대 고효율조명 측정표준 · 나노기술 측정표준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8차 한 · 미 과기공동위는 2012년 미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