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 US오픈 골프대회 성적에 따른 세계 1위 변경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1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미켈슨은 공동 3위만 하더라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성적에 따라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컷 통과에 실패할 경우 미켈슨은 공동 3위 이상의 성적만 내도 세계 1위가 되고 우즈가 18위 밑으로 떨어지면 단독 3위를 해야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또 우즈가 5위 이하의 성적에 그칠 경우 미켈슨은 2위만 하고도 세계 1위 자리를 넘겨받게 된다.

미켈슨이 우승하면 우즈의 성적에 관계 없이 미켈슨이 1위가 된다.

우즈는 2005년 6월12일자 순위 이후 262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미켈슨은 한 번도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5월3일자 순위부터 1위에 오른 신지애(22.미래에셋)가 7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14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한 최나연(23.SK텔레콤)이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스테이트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4위가 되며 청야니(대만)를 5위로 끌어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