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가격 부담 완화+설비확대-동양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높게 반영된 1분기 제련수수료(TC)의 소급분 반영과 5월 들어 주요 상품 가격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03% 증가한 134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300억원을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연, 연가격이 약세를 보였으나 이에 반해 금과 은 등 귀금속가격이 상승하면서 완충작용을 보인데다, 환율 상승의 수혜에 기인한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유럽발 리스크로 인해 당장은 아연가격의 급상승 유발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단순한 아연가격의 하락폭에 대한 이익 반영도는 크지 않다"며 "거시적인 추세적 상품 반락에 대한 우려감은 제기될 수 있지만 실질적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시키는 변수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향후 고려아연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진행중인 생산능력 증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며 "올해말을 기점으로 연 생산능력을 포함해 은 가공설비 확장, 내년 2월까지는 아연의 전해공정 확장 등에 힘입어 2011년부터는 아연가격의 방향성 보다는 생산설비 증설의 효과가 빛을 더 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글로벌 매크로에 대한 의심이 없다면 고려아연에 대한 매수강도는 급락한 현재의 아연가격대에 오히려 매수관점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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