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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로 가는窓] 남아공‥춤과 음악ㆍ축제를 알아야 아프리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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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수 요하네스버그 코리아비즈니스센터장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축제에 빠져 들었다. 이달 하순에 세일즈 출장을 오겠다는 우리 기업의 요청을 받고,상담을 주선하기 위해 현지 기업에 전화를 걸었다가 무안만 당했다. "축제기간에 무슨 일이냐?"며 전화를 탁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아프리카에 살다 보면 흑인들의 낙천적인 생활상을 쉽게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빈곤이나 업무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음악과 춤으로 훌훌 털어버린다. 아프리카 흑인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들이다.

    낙천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다 보니 일을 할 때도 꼼꼼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집 수리를 하다가 자기 기술이 달려 고치기가 어려우면 작업장에 연장을 놔두고 밖으로 나간다. 그 뒤 감감무소식이다. 기업이나 정부기관의 종사자들은 까다로운 결재를 받아야 할 경우 서랍 속에 넣어 놓기 일쑤다. 아프리카 현지 또는 서울에서 성공적인 상담을 하고 후속조치를 위해 이메일을 보내면 연락이 없고,전화를 걸면 잠시 후 자기가 걸겠다고 해놓고는 함흥차사다.

    이제껏의 이야기는 4900만명 남아공 인구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흑인들의 사고방식과 생활상의 일면이다. 남아공의 흑인들은 우리와 비슷한 경로사상,남존여비,문상,존칭사용 관행 등이 있어 친밀감을 느낄 때도 있다. 예를 들면,부부가 길을 갈 때 남자가 앞서고 그 뒤에 부인이 따라간다. 한국에 부임한 남아공 외교관에게 우리 생활에서 경로사상이나 문상과 같은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더니 자기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백인은 오래 전부터 정착해온 네덜란드계와 영국계를 비롯해 프랑스계,독일계 등 출신지가 다양하다. 이들은 성장할 때 유럽식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접촉이나 비즈니스를 할 때 유럽인을 대하는 것처럼 하면 무난하다.

    백인들의 거점도시인 남부 케이프타운과 인근지역에는 흑백혼혈들이 모여 살고 있다. '컬러드(colored)'로 불리는 이들 혼혈은 언변이 뛰어나고 머리가 좋다. 따라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전문가 그룹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만날 경우 이들의 전문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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