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수 에너지 효율마크인 에너지스타 제도가 전면 개편될 예정임에 따라 우리나라의 가전제품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은 절전형 가전제품에 대한 지원제도인 에너지스타를 통해 컴퓨터, TV, 냉장고 등 53개 품목에서 효율이 높은 전기·전자제품을 인증하고 지난해부터는 세금혜택도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환경청과 에너지부는 과거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에너지 효율 판정했던 것을 제3자로부터 시험을 받아 환경청에 제출하여 승인 받는 방식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미국내 시험기관 이용을 위해 연간 150만달러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하며, 마크를 제시간에 받지 못해 입을 수 있는 판매저하도 5억달러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관련 전문가들을 모아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대응 방안 마련과 정부차원의 대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