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시장'이라고 불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강남권의 집값을 오히려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북 아파트값 격차도 줄었습니다. 김효정기자입니다. 이달 초 치러진 6.2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남 3구에서 쏟아진‘몰표'에 힘입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오 당선자는 지난 4년 임기동안 오히려 강남보다 ‘비강남권’ 의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중소형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강북권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서울내의 중소형 수요 늘면서 강남보다 비강남권으로 많이 몰려 가격 상승, 여기에 동북권 르네상스, 경전철 개발, 법조타운 등의 대규모 개발호재가 더해져서 강남과 비강남 격차 좁혀짐“ 실제로 비강남권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지난 4년 동안 1056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37.30% 올랐습니다. 매년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것입니다. 노원구가 668만원에서 1235만원(84.71%), 도봉구가 664만원에서 1111만원(67.41%), 강북구가 694만원에서 1131만원(63.04%)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같은 상승률은 서울 25개구 중 1, 2, 3위에 해당합니다. 이에 반해 강남권은 2631만원에서 2924만원(11.61%)으로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강남북간 아파트값 격차도 줄었습니다. 4년전 1575만원이었던 서울 강남권과 비강남권 아파트의 3.3㎡당 격차는 101만원 감소한 147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