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금리 인상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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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준금리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 열립니다. 국내경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해외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는 15개월째 동결된 연 2%.
유례없는 긴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선 내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최근 GDP성장률이 7년만에 8.1%를 기록하는 등 국내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금통위는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표현에서 '당분간'이라는 용어를 삭제해 금리 인상시기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정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늘 채권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경기성장이 정상궤도에 진입했고 하반기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선제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6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유럽발 악재로 인해 하반기를 넘어가야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금융투자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채권전문가의 96.4%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8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도 한 몫했습니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한국은행은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회복세로 본다면 금리 정상화 명분으로 인상해야하지만 대외여건이 상당히 불안한 상태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9,10월쯤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가 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가중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통화정책의 중요한 결정권을 가진 금통위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7명으로 구성된 금통위는 과반수 의결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위원들의 의견이 3대3으로 나뉠 경우 금통위 의장인 총재가 결정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석달째 임기 만료된 박봉흠 위원의 후임자 없이 6명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됩니다.
최근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에 금통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