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개 온대수종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수목식별실습장 개장
산림인력개발원, 광릉숲 내에 수목식별실습장 완공

산림청 산림인력개발원(원장 조병철)은 산림행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목식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산림인력개발원 내에 수목식별실습장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개장한 수목식별실습장은 지난 2008년에 조성을 시작, 올해 5월에 완료한 실습장으로 국내 처음으로 온대수종 32개 과(科) 115개 수종을 과(科)별로 식재해 유사한 수종을 쉽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 나무마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수목표지판을 설치해 교육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병철 산림인력개발원장은 “앞으로 수목식별실습장을 교육생 뿐만 아니라 임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및 일반시민에게도 적극 개방해 수목식별 학습의 메카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산림인력개발원은 연간 6000여명의 공무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근 광릉숲에서 수목식별 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광릉숲에는 개별 수종이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어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실습교육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