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오전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0시 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1651.5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388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억원, 452억원 순매도 중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 트럼프 관세전쟁 의지, 뉴욕증시 급락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유럽연합(EU)에 대한 보복 관세 위협 등 관세전쟁 격화로 인한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78포인트(-1.39%) 내린 5,521.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최근 고점(2월 19일)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36포인트(-1.30%) 내린 40,813.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5.44포인트(-1.96%) 내린 17,303.01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6일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이미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유럽이 보복 관세로 맞서고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재보복 조치를 예고, 관세전쟁이 갈수록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EU에서 수입하는 주류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2.8%)가 시장 기대를 밑돈 데 이어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무르며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덜었지만, 투자심리 변화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골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무역전쟁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무역전쟁이 진행되지 않았더라면 오늘 증시는 물가 지표에 소식에 강세를 보였을 것
아시아나항공이 회사 매각을 추진하며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받은 2500억원대 계약금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3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질권(담보) 소멸 통지 및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급한 계약금 25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에 귀속된다.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11월 아시아나항공과 2조5000억원 규모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250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가 악화했다”며 인수 상황 재점검을 요구하고 잔여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9월 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같은 해 11월 계약금 귀속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1·2심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영업 상태가 크게 악화한 점은 인정되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천재지변’에 해당한다”며 “인수 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판단했다.황동진 기자
“한국에서 개발해 조(兆) 단위 매출을 올리는 최초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치료제 TG-C(옛 한국 제품명 인보사)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큰 허들은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코오롱티슈진 본사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제 신약 판매를 위한 품목허가(BLA)를 받기까지 한두 걸음 남았다”고 했다.노 대표는 1995년 박사과정을 마치고 코오롱에 합류해 1996년부터 TG-C 연구를 시작했다. TG-C는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세포 유전자치료제다. 연골세포(1액)와 염증 완화 유전자 TGF-베타1이 포함된 형질전환세포(2액)를 3 대 1로 혼합해 관절강에 주사제로 투여한다. 10초 정도 걸리는 한 번의 투약으로 2년간 통증 및 기능성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골관절염은 지금까지 치료제가 없다.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미국에서 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인구는 2800만 명에 달하고 이 중 진단 환자는 1400만 명, (통증 완화용) 주사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700만 명에 달한다. 노 대표는 “보수적으로 잡아 이 중 약 4%, 30만 명이 약 1만달러에 주사를 맞는다고 가정하면 30억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 시장이 된다”고 했다. 골관절염 대비 환자가 15분의 1에 불과한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시장이 골관절염의 네 배에 달하는 만큼, 골관절염도 본격적인 치료제가 나오면 성장성이 크다는 것이다.2017년 한국에서 출시돼 인기를 누린 인보사(TG-C)는 해당 세포의 유래가 잘못 기재된 것이 발견돼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한 소송전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