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출시로 글로벌 통신사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품주들은 선별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삼성전기파트론을 최우선 수혜주로 꼽았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사실상 최초의 글로벌 런칭 스마트폰"이라며 "통신사업자들은 기존 고가폰 라인업을 갤럭시S로 대신해, 갤럭시S는 하반기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의 일등 공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가 북미 버라이존, 유럽 보다폰, 일본 도코모 등 다수의 사업자에 출시되는 것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스마트폰 라인업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통신사업자들이 갤력시S와 같은 하드웨어 차별화가 가능한 스마트폰에 상당한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어, 시장 기대치인 1000만대 수준의 누적 판매량은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아이폰4와 갤럭시S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4의 목적이 앱 스토어의 중독성과 700달러 전후의 고가 단말 판매 수익에 있다면, 갤럭시S는 시장확대에 1차적인 목적이 있다고 해석된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올인 전략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나, 기대감보다는 스마트폰 비중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업체 중심으로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낸드는 물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안테나의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기와 파트론을 최우선 수혜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