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지방에서 개최되는 창업 박람회중 최대 규모로서 수도권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 부산지역 특성에 맞는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100개 업체,200부스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창업 박람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제 창업 박람회로 개최된다.부산상공회의소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일본 후쿠오카 상의와 중국 청도국제상회를 방문해 공동 개최 업무협약을 맺었다.그 결과 일본 창업아이템 15개, 중국 창업아이템 9개가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창업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일본과 중국 창업 관계자들이 함께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창업아이템 보유 업체들이 쉽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가업체의 경우 과거 부산업체 비중이 전체의 50% 이상으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였으나,이번에는 해외업체의 신규 참가와 서울업체의 참가 증가로 약 30% 수준으로 감소했다.창원 컨벤션센터 설립으로 인해 매년 1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였던 울산·경남업체의 비중이 이번에는 6% 수준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상대적으로 소자본으로 창업이 용이한 도소매업이 전체의 50%를 차지하여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같은 도소매업의 강세 추세는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업체수로는 20%에 불과하지만 부스 규모면에서는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외식업도 여전히 전통적인 창업 아이템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해외 참가업체는 총 24개 업체.이중 일본이 15개 업체,중국이 9개 업체이다.업종별로는 지원기관 1개와 서비스업 1개를 제외하고 22개 모두가 도소매업으로 나타났다.식품업체가 12개로 제일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의류,잡화,화장품이 그뒤를 이었다.이번에 국제 창업박람회가 처음으로 개최되다 보니 국가 간에 이질감이 적고,소자본으로 안전하게 창업이 가능한 도소매 아이템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부산상의측은 설명했다..
한편 부산상의는 창업 희망자들이 자신의 창업 적성을 제대로 파악해 성공 창업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창업 지원관’을 소상공인지윈센터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한다.‘창업 지원관’은 적성 검사관, 창업 상담관, 자료관으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적성 검사관에는 예비 창업자들이 자신에 적합한 창업 아이템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적성 검사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전문가 상담이 가능하다.창업 상담관에서는 각종 다양한 창업 자금과 교육 정보가 상세히 제공된다.자료관에는 예비 창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창업 자료가 비치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